사보는 회사의 역사이자, 회사 직원들의 지나온 길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기록물이다.

철강협회가 창립 50주년을 위해 기획한 철강 사료 공모전에 포스코 사보인 쇳물 창간호가 접수되었다.

동 책자는 전 포항제철 이동춘 부사장이 기증하신 것으로, `71년 4월 발간된 창간호에는 당시 박태준 사장의 창간사와 고준식 부사장의 격려사가 수록되어 있다.

박태준 사장은“쇳물 창간을 맞아 무엇이든 첫째가 됩시다”, 고준식 부사장은 “공장건설의 초석이 되자”는 메시지를 친필로 남겼다.

또한 공장건설 추진현황 중간보고, 외국계약 진행의 근황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부장순회기고인 우리부문의 설계, 정부의 철강공업육성방향, 후생가이드 등이 수록되었다.

한편 쇳물인 1971년부터 1997년까지 총권 309권 발간하였으며, 1994년 포스코 신문이 발간되면서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사보가 회사의 역사를 담았다면 연감은 한 권의 책으로 업계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업계는 철강 정보를 총망라한 책자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1992년 철강 연감을 처음 발간했으며, 동책자는 창간호에 참여했던 추봉구 전 협회 과장이 기증했다.

1992년 발간된 철강 연감 창간호에는 21세기, 생산, 수급, 기술, 국제 등 총 17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9명의 철강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한편 1992년 업계는 철강산업 대국민 홍보를 위해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철강 글짓기 대회를 추진했으며, 자료 제공 차원에서 철강홍보용 책자인 「철과 생활」을 만들어 철강업계 및 전국 중·고등학교에 배포했다.

36면으로 구성된 동 책자에는 철의 역사, 철의 중요성, 철의 특성, 철강기술의 발달사, 철강의 분류, 철의 제조과정, 철강제품과 용도, 한국의 철강산업, 세계의 철강산업, 철강 21세기 운동 등이 수록되어 있다.

철강업계는 반백년 이상 된 기업도 많으며, 많은 기업들이 사보를 발간하여 사내 정보 등을 간직하고 있으며, 각종 홍보용 및 교육용 책자를 발간하여 활용하고 있다. 흩어져 있으며 각자의 물건이지만 모으면 철강 역사가 된다, 철강인 여러분의 소중한 자료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