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Ⅴ. 자원 개발과 공업 발달
       1. 자원의 분포와 이동
        : 철광석 (p.118)

 철광석은 제철의 원료로서 철을 함유한 광석이다. 철과 산소로 이루어진 산화철이라고 총칭되는 화합물과 실리카 SiO, 알루미나 AlO 등의 산화물로 이루어진 맥석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고로(高爐) 속에 투입하여 산화철에 결합되어 있는 산소와 기타 맥석분(脈石分)을 제거하고 철분을 녹은 상태의 선철로 끄집어내어 강(鋼)의 원료로 쓴다. 

 철광석을 광물학의 관점에서 분류하면 여러 종류가 되지만, 제철원료로 쓰이는 천연광물은 적철석·자철석·자적철석·갈철석으로 대표된다. 특히 적철석의 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1973년 조사에 의하면 세계의 철광석 매장량은 약 7800억톤이다. 그 가운데 철분함유량이 높고 경제적으로 이용 가능한 철광석량은 옛 공산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453억톤이라고 하는 데 그 이후 1980년 초 남아메리카·서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새로운 조사량은 약 600억톤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자유세계에서의 연간 광석사용량은 1970년 후반에 약 6억톤이고, 소비량이 거의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약 100년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그 이후에는 철분함유량이 적은 철광석 이용법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